롯데주류, 호주 와인 '펜폴즈' 수입·판매

2011-01-25     관리자
롯데주류는 호주의 고급 와이너리인 펜폴즈(Penfolds)의 제품 30여 종을 수입해 내달부터 국내에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1844년 탄생한 펜폴즈는 남호주 지역의 5개 포도밭에서 연간 140만 상자(상자당 12병)를 생산하는 와이너리로, 대표 제품으로는 레드 와인 '그랜지', 화이트 와인 '야타나 샤도네이'가 있다.

닉 튤렛 펜폴즈 아시아 담당 매니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펜폴즈는 비교적 짧은 호주 역사와 거의 비슷한 역사를 자랑한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부티크 와이너리'(독특한 고급 와인을 소량 생산하는 와이너리)"라고 소개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그랜지'(국내 소매가 130만원)는 시라 품종 와인으로, 1950년대 빈티지부터 생산돼 호주 남부 지역 문화재로 등록됐으며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평점 100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야타나 샤도네이'(32만원)와 '빈 707 카베르네 소비뇽'(50만원), '토머스 하이랜드 시라'(7만원) 등이 백화점, 와인숍, 레스토랑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주류는 펜폴즈 수입을 계기로 국내에서 역성장해 온 호주 와인의 인기를 되살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펜폴즈를 기존 수입 브랜드인 칠레산 '카르멘', '산타리타', 이탈리아 '반피'와 함께 4대 주력 브랜드로 삼아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와인사업부문 신승준 상무는 "와인 사업의 성공 요인은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제품 구색, 좋은 와인을 전국에 선보일 유통·영업력, 이를 운용할 사람들의 능력"이라며 "펜폴즈 브랜드의 인기에 롯데주류의 영업력을 더해 성장세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작년에 와인 수입·판매로 35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2% 성장한 4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