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외식업, 多産多死형 창업
사업체 지속될 수 있는 맞춤 지원정책 필요
2011-07-29 신원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최근 연구보고서 ‘서울시 사업체 창업의 행태 변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잦은 창업, 폐업이 반복되는 업종을 보고서는 순환유형으로 분류했다. 여기에는 외식업 외에도 부동산 중개 및 임대업, 오락, 문화 관련 서비스업이 포함됐다.
반면 도소매업은 신규 창업도, 지속되는 사업체도 줄어드는 감소유형에 속했다. 하지만 외식업이 포함된 서비스업은 제조업, 도소매업, 건설업을 제치고 일자리 창출의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는 서북, 동북 지역의 창업이 활발해지고 있고, 반면 서남권과 동남권의 신규 창업은 줄고 있다. 대신 기존 사업체가 오래가는 추세다.
따라서 외식업의 경우 창업 이후 사업체가 지속적으로 유지ㆍ성장할 수 있는 단계적인 지원정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업종의 특성에 맞는 정책 방향을 설정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은 매년 전체 사업체의 10% 이상을 그해 새로 창업한 사업체가 차지하고 있고, 이 비중은 5년 이하 사업체로 확대하면 전체 사업체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창업이 활발한 도시”라며 “하지만 2004년부터 2008년의 기간 중 사업체 수는 점차 감소하고, 종사자 수는 늘어나는 고용성장 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가속화될 수 있어 추가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