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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우리 옛 술 ‘석탄주’ 제조법 소개

2011-09-02     관리자
농촌진흥청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가정에서 쉽게 담가 마실 수 있는 명절 술로 우리 전통주인 ‘석탄주(惜呑酒)’ 제조법을 소개했다.

‘향기와 달기가 기특해 입에 머금으면 삼키기가 아깝다’는 뜻의 석탄주는 ‘임원십육지’, ‘음식방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등의 고문헌에 수록돼 있는 우리 전통주다.

알코올 함량이 13~15% 정도로 일반 술에 비해 당도가 2배 가까이 높아 차례주로는 물론 송편ㆍ한과ㆍ고기찜류 등의 음식과 잘 어울리며 여성들이 마시기에도 적합하다.

제조법은 멥쌀 1㎏을 깨끗이 씻어 3시간 물에 담갔다가 2시간 물기를 뺀 뒤 곱게 가루를 낸다. 그리고 물 5.2ℓ를 넣고 약 30분간 죽을 쑤어 식힌 다음 체로 친 누룩가루 400g를 섞어 버무려 둔다.

여름에는 3일(봄ㆍ가을 5일, 겨울 7일) 후 찹쌀 5㎏을 쪄서 차게 식혀 밑술과 합해 항아리에 담는다. 7일 후면 단맛과 쓴맛이 잘 어울린 석탄주를 맛볼 수 있다.

백안진 기자 b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