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밀밭의 정취 속으로~

2006-05-17     관리자
한국생협연합회는 밀밭의 정취와 우리 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순천시와 함께 ‘제 4회 순천우리밀축제’를 오는 27일 순천만 상하수도사업소 밀밭에서 연다.

‘순천 우리밀 축제’는 수입농산물에 밀려 밀을 심는 농가가 현저히 줄어들고 농촌에서 조차도 밀밭을 구경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순천시와 한국생협연대가 우리밀 재배계약을 시작한 2002년 처음 개최되 올해 4회째를 맞는다.

봄에 파종하고 가을에 수확하는 수입밀과는 달리 우리밀은 가을에 파종해 봄에 수확하기 때문에 살균제나 살충제 같은 약을 칠 필요 없는 친환경 밀밭에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2만2천평의 누런 밀밭에서 펼쳐지는 이번 우리밀 축제는 모닥불에 밀 구워먹기, 우리밀호떡, 붕어빵 구워먹기, 우리밀 부침개 만들기, 밀짚공예, 천연밀비누, 우리밀 케익 만들기, 우리밀 제품전시 및 판매 등의 행사가 열린다. 또한 전시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공연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밀밭에서 이뤄져 어른들에게는 배고팠던 어린시절의 밀서리 했던 추억속으로 빠져들어 향수를 달랠 수 있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학습과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순천우리밀축제’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 생협연합회 이정주 회장은 “우리나라의 밀수입량은 99.7%로 국내 밀 자급률이 0.3%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생산자와 소비자, 지자체, 밀수매자가 협력해 우리밀의 식량주권 및 자급률을 높일 수 있고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고 축제의도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사)한국생협연대, 순천생협, 순천YMCA생협, 광양생협, 여수YMCA생협이 주관하고 순천시, 전라남도,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 광주전남본부, 생협연합회가 주최했다.

김선미 기자 yk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