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장면 되돌려주는 음식이야기

박찬일 셰프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에세이 출간

2012-08-13     연봉은
글 쓰는 요리사 박찬일 셰프가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를 출간했다.

저자가 맛을 기억하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셰프로 지내며 미식여행을 떠난 최근까지 음식의 기억들을 에피소드로 엮어 만든 이 책은 삶의 여러 시기를 자
유롭게 오가며 기억 속의 맛을 되살려준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존재와 권위가 느껴지던 닭백숙, 친구, 선배 등과 다녔던 어느 지방의 게국지집 등 유년 시절의 아련함을 불러 일으키는 음식이야기, 이탈리아 유학시절과 여행 중에 만난 이국적인 요리들이 다채롭게 소개된다.

또 저자가 읽은 책에서 발견한 요리들과 미식 탐험이 섞인 긴 호흡의 글들이 총 3부로 구성됐다.

이 책은 여성독자 뿐 아니라 추억의 음식을 통해 자기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남성 독자와 장년층 독자들에게도 충만한 시간을 전해줄 것이다.

저서로 ‘와인 스캔들’,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보통날의 파스타’, ‘어쨌든, 잇태리’ 등이 있다.

340쪽, 푸른숲 펴냄, 1만2000원

박수진 기자 p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