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빙과시장 ‘장수’와 ‘웰빙’판

2006-06-13     관리자
때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빙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빙과업계에서 전망하는 올해 여름 효자상품은 오랜시간 고객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장수 브랜드’와 이제는 트렌드가 아닌 생활이 되어버린 ‘웰빙제품군’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품별 출고가 순서는 롯데제과의 월드콘과 설레임이 각각 470억원, 460억원, 해태제과의 부라보콘이 360억원, 빙그레 더위사냥이 350억원, 롯데제과 스크류바 270억원, 빙그레 비비빅 270억원, 메타콘 250억원, 투게더 245억원, 롯데삼강의 돼지바가 230억원, 빠삐코가 210억원 순.

빙과류 매출 순위 10개 제품 중 1위 월드콘을 포함한 더위사냥, 스크류바, 돼지바, 비비빅의 상위 8개 제품이 모두 적게는 15년에서 이상 판매되고 있는 장수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기호나 인지가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수 브랜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각 빙과업체들마다 녹차, 석류, 천연 과육, 천연 색소, 유산균 등이 포함된 웰빙 신제품을 통한 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롯데제과의 ‘설레임 녹차’, ‘석류미인바’, 빙그레의 ‘필’, ‘샤빙수’, 롯데삼강의 ‘녹차 아맛나’, 기린의 ‘과수원을 통째로 얼려버린 엄마의 실수’, 천연색소만 사용해 리뉴얼한 해태제과의 ‘부라보콘’ 등이 신제품으로 출시됐다.

빙과업계는 신제품 출시로 웰빙족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과자나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빙과시장이 타 식품시장에 비해 장수브랜드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며 올해도 기존 장수제품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웰빙족을 겨냥한 신제품 판매에 집중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빙과시장은 제품경쟁 못지않게 광고경쟁도 활발하다.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광고, 인기 스타가 출연하는 광고, 영화 예고편 같은 광고, 랩 형식의 CM송을 불러 웃음을 자아내는 광고 등 다양한 광고로 소비자의 시선을 주목시키고 있다.

조은아 기자 ceaf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