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심야식당 이야기 '맛있는 위로'

2013-01-29     김상우
각자의 사연이 있는 손님들을 음식으로 위로한 에피소드를 엮은 ‘맛있는 위로’가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이유석 씨는 프렌치 레스토랑 ‘루이쌍끄’의 오너 셰프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펴냈다. 루이쌍끄는 압구정에 자리한 식당으로 영국 로이터통신, 미국 AP 통신에 강남 대표 레스토랑으로 소개된 바 있다.


화려한 이력과 달리 정겹고 소박한 심야식당인 이곳에서 저자가 음식으로 손님을 위로했던 과정을 담았다.

대기업 부장의 허기진 열정에 잔잔한 파문을 던진 ‘프렌치 어니언수프’, 플레이보이에게 사랑의 달콤함을 안겨준 ‘수플레’, 실직과 이혼으로 주저앉은 기러기 아빠의 새로운 희망이 될 ‘라면’, 노부부의 오랜 사랑처럼 오래 씹을수록 깊어지는 맛을 간직한 ‘돼지고기 테린’ 등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훈훈한 마음을 전달한다.

300쪽, 문학동네 펴냄, 1만3800원.

임윤주 기자 lyj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