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업계 짝퉁 시대 탈출해야

2006-06-22     관리자
우리나라에 처음 주점이 생긴 것은 성종 2년(983년) 시기로 무려 1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데. 이미 백제 때 수수거리가 일본에 술 빚는 법을 전하고 주신으로 모셔진 바 있는 술에 관한한 위대한 주당의 나라.

지난 19일 일본의 주점 프랜차이즈 임직원의 국내 주점 탐방이 있었는데. 이들은 우리 문화가 녹아 있는 선술집을 목마르게 찾았지만 종로 일대 주점들의 현실은 일본의 이자카야 브랜드 명을 그대로 가져다 쓴 짝퉁 이자카야와 국적 불명의 바가 대부분이라 크게 실망한 눈치. 또 서버 직원들의 냉랭한 표정과 말투에 일본 외식업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지적.

일본 30~40년의 이자카야 역사와 비교해 국내 주점업계는 고작 10년 남짓한 시간을 갖고 있지만 미투 브랜드, 짝퉁 브랜드의 홍수에서 벗어나 브랜드간 명확한 컨셉 및 차별화가 이뤄져야 할 듯.

손수진 기자 stars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