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

2013-08-31     김상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 이하 KREI)이 지난달 26일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최근 지속적인 소값 하락으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된 국내 한우 축산농가 및 한우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토론회에는 농업인, 학계, 언론 전문가 및 정책 담당자가 참석해 국내 한우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KREI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6월 기준 송아지 생산을 담당하는 가임암소 마릿수가 전년 대비 4.9% 감소했고, 1~7월 번식용 사료가 15.4% 감소하는 등 번식 의향 감소가 현저해 이미 사육마릿수는 감소 추세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시나리오 분석결과 향후 도축마릿수는 증가하고 쇠고기 수입량은 당분간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쇠고기 수입량은 25만t 내외로 예상되며, 국내 생산량도 25만t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REI는 2014년부터는 도축물량이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병준 KREI 박사는 지속적인 생산비 절감 노력으로 경영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희설 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장은 다양한 육성계통을 추진하는 품종개량, 안전·기능성 강화 기술 개발 등을 통한 품질고급화, 비육기간 단축 및 부존자원 사료화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을 핵심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통분야 개선방안을 발표한 농협중앙회에서는 산지조직화 강화, 도축·가공 일관체계 구축, 소비지 판매시설 확충 등을 유통비용 절감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KREI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공유해 이해 증진과 문제 해결에 노력하기로 했다.

임윤주 기자 lyj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