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기업, 아세안 신흥국서 ‘금맥’ 찾아라

무협, ‘인도·아세안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 개최

2014-06-02     이인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세안 신흥국이 외식 프랜차이즈의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올해 4월 현재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외식업이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외식프랜차이즈는 한류와 K-FOOD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현지 시장 진출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지난달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도•아세안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아낭 수칸다르(Anang Sukandar) 인도네시아 프랜차이즈협회장과 날레시 다이반디나 인도 프랜차이즈협회 이사, 모드 슈크리 살레 말레이시아 프랜차이즈 사무총장 등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전달했다.

세미나에는 스쿨푸드, 채선당 등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세안 각국의 프랜차이즈 관계자들과 1대1 상담을 가졌다.

아세안 각국의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의 경우에도 외식산업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건강식품, 운동 시설(헬스장 등), 교육 등의 분야가 유망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수칸다르 인도네시아 프랜차이즈협회장은 “신흥국의 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외식 프랜차이즈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한편, 미용과 교육, 건강 업종들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베트남의 프랜차이즈 산업관련 컨설팅업체 로펌 림차로엔(Limch areon)의 크리스티안 그랜빌 대표는 “베트남 중산층의 소득 증가로 중국산 저가 제품 위주의 소비 패턴이 다양해지고 고급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우수한 서비스와 품질을 앞세워 중산층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로 ‘중산층’과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을 제시했다. 베트남 중산층 공략의 사례로 2004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리아를 꼽았다.

롯데리아는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닭고기 요리 세트로 큰 인기를 끌어 베트남에 가장 많은 패스트푸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가별 식문화를 분석한 후 한국 스타일과 접목하는 전략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장호근 무협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한국무역협회는 내수 위주의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서비스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