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네슬레, 신제품 출시 초읽기

스틱 원두 출시 계획 … 기술력·유통망 시너지 기대

2014-08-25     김상우
롯데와 네슬레의 합작법인인 롯데네슬레가 신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네슬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은 아메리카노 커피믹스다. 우유 성분이 들어간 일반 커피믹스와 달리 원두만 들어 있는 프리미엄 스틱원두 제품이다. 브랜드는 ‘네스카페’를 그대로 사용한다.

롯데네슬레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양과 전략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조만간 출시될 신제품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아메리카노 커피믹스 제품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네슬레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 인텐소’ 등 아메리카노 커피믹스를 판매하고 있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고급 제품이다.

국내 아메리카노 커피믹스 시장은 동서식품의 ‘카누’가 1위다. AC닐슨 조사에 따르면 전체 시장의 82.4%를 카누가 차지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루카’는 6.9%,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가 6.5%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롯데네슬레는 아메리카노 커피믹스 시장이 아직 초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조3천억원 규모의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아메리카노 커피믹스 시장은 약 6%에 불과하나 지난 2012년 500억원의 시장 규모에서 지난해 8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업계에서도 롯데네슬레의 신제품 출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네슬레와 대형마트, 편의점 등 막강한 유통망을 확보한 롯데가 손을 잡았기 때문에 앞으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네슬레의 결합은 제품력과 유통망을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제품이 초기 안착에 성공한다면 동서식품 주도의 커피믹스 시장에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