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온건 선전전 수단 ‘초콜릿잼 영상’

2014-09-03     관리자
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 국가’(IS)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선전전(戰) 수단으로 초콜릿잼 영상을 동원했다.

IS는 지난 19일 미국인 기자를 잔혹하게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한 IS장면을 공개했지만, 최근 서구 문화와의 친밀감을 과시하는 영상도 집중 공개하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4일 IS 조직원들이 지난주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지역에서 서구의 유명 초콜릿잼 제품인 ‘누텔라’ 병을 들고 있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고 전했다.

IS의 동조세력들은 이달 11일 미국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하자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어린 시절 그가 출연한 영화 ‘주만지’를 즐겨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IS의 선전조직인 알 하야트는 IS 조직원들이 라마단 단식을 마치고 먹는 하루의 첫 식사를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의 영상을 SNS에 올렸다.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SNS 활동을 추적해 온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필립 스미스 연구원은 “SNS를 통한 IS의 선전전이 지난 6월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