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회, ‘K-브랜드’ 지키기 나선다

지난 22일 특허청·업체 관계자와 간담회 개최

2015-01-23     이원배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브랜드(K-브랜드) 등 지적재산권 지키기에 나섰다. 업체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는 반면 짝퉁 브랜드 등 피해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업체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난 22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특허청과 업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는 지재권 보호를 위해 해외 브랜드 확보와 모조품 대응 지원,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민 특허청장과 조동민 협회 회장, 박기영 ㈜짐월드 대표, 이명훈 ㈜오니규 대표, 박의태 ㈜압구정 대표, 정태환 ㈜마세다린 대표, 김준영 ㈜놀부NBG 대표, 김현호 ㈜이바돔 대표, 임영서 ㈜대호가 대표, 전영민 ㈜위두 대표, 박정근 ㈜야들리애에프앤비 대표, 이근갑 교촌에프앤비㈜ 대표, 양진호 ㈜못된고양이 대표 등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영민 청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해외진출 시 ‘선상표 확보’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사업을 수립·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조 회장은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비전문가가 상표권 등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지재권에 대한 교육이 우선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상표를 폭넓게 보호받기 위해서는 관련 상품에 각각 상표를 등록받아야 하므로 비용부담이 큰 것이 사실로 지재권 등록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짝퉁브랜드로 인한 피해를 겪은 이근갑 교촌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외국의 침해단속관련 기관 공무원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우리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협회 관계자는 “특허청과 협력해 K-브랜드 보호 세미나와 피해사례집, 해외 브랜드 보호 매뉴얼 발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허청은 지난해 12월 ‘K-브랜드 종합 보호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이원배 기자 lwb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