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 감자칩 열풍에 감자값 껑충

감자가격 당분간 강세 유지

2015-05-26     김상우 기자

허니 감자칩 열풍에 감자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엽근채소 관측 5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 수미감자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20㎏당 4만956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2295원보다 2.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3만4576원)보다 62%, 전월(4만1648원)보다 19% 오른 가격이다. 감자 값이 크게 뛴 이유는 제과업계의 감자 구입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농심은 수미칩 머스타드의 폭발적 인기에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국산 수미감자 6천t을 사들였다. 수미칩은 수입감자를 사용하는 허니버터칩과 다르게 100% 국산 수미감자로 만든다.

감자 값 고공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시설 봄감자 출하량이 줄어서 당분간 수미감자(상품 20㎏)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약 37~54% 비싼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감자 가격이 오르자 감자를 기르는 농민들이 늘어나 고랭지 감자 출하기인 9~11월이 되면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