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달콤한 시간을 나누고 있습니다”

스트릿츄러스 대학로성균관대점

2015-06-05     신지훈 기자

츄러스 열풍이 대단하다. 놀이공원이나 유원지 등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스페인 간식 ‘츄러스’ 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소비가 계속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내 츄러스 시장의 원조격인 스트릿츄러스가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츄러스를 선보인 스트릿츄러스는 1년여 만에 누적 판매수 100만개를 돌파했다. 츄러스 100만개는 약 500km에 이른다. 한 줄로 세웠을 때 서울에서 제주도까지의 거리다. 시간으로 따지면 2초 당 하나 꼴로 판매된 셈이다. 

스트릿츄러스 대학로성균관대점(이하 성대점)은 대세 디저트로 떠오른 츄러스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 매장이다. 성대점은 대학로에 위치해 직장인과 학생의 방문이 많아 이른 오전이 아니면 줄을 서야 츄러스를 맛볼 수 있다.

박재현 성대점 매니저<사진 왼쪽>는 디저트 시장에서의 츄러스 성장과 고객 대응 서비스가 성공 비결이라고 밝혔다.

박 매니저는 “직접 반죽해 주문 즉시 튀겨서 내놓은 츄러스는 기존 냉동 츄러스에 비해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다른 소스나 음료와 잘 어울린다”며 “튀기는 시간동안 고객과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며 기다리는 시간마저 유쾌할 수 있는 매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모범생’에 출연 중인 배우 박광일 씨<오른쪽>와 성균관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직원 등 박 매니저를 포함한 출중한 외모의 꽃미남 3인방이 근무하며 매장에 활기찬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성대점의 여성 고객 비중이 80~85%에 이를 정도로 고객 대응서비스가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성대점의 베스트 메뉴는 ‘아츄(아이스크림+츄러스)’다.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뜨거운 츄러스가 어우러진 아츄는 츄러스의 달콤한 맛을 배가시킬 뿐만 아니라 시원함도 제공한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아츄의 매출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오리지널 츄러스에 3가지 디핑소스(쇼콜라 딥, 애플 딥, 크림치즈 딥)를 찍어먹는 다양한 맛도 인기다. 그리스 사과로 만든 클래식 애플 딥은 오직 스트릿츄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 매니저는 고객 편의를 위해 매장 내 테이블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트릿츄러스의 메뉴가 소스와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을 시 두 손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궂은 날 매출이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바(bar) 형식의 테이블을 통해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매출 상승도 이끈다는 복안이다.

스트릿츄러스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등 기본 음료뿐만 아니라 생레몬을 탄산에 담은 레몬탄, 모카라떼 위에 아이스크림을 토핑한 프로즌 모카, 생초콜릿 수제 쇼콜라떼 등 음료 신메뉴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올 여름에도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매니저는 “츄러스라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디저트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본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41
전화번호: 070-4118-2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