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보직해임

문책 차원 해임설 나와… 향후 보직 아직 결정 안돼

2015-07-10     김상우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사진>이 승진한 지 5개월 만에 보직 해임됐다. 

구 부사장의 이번 보직 해임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직접 나섰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외부 영입 인력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이나 인사 혁신 등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내부와 갈등을 빚자 문책 차원에서 보직 해임이 이뤄졌다는 시각이다. 

최근 아워홈 관계자는 “지난 2일자로 단행된 인사를 통해 구 부사장이 구매식재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나 회장실에서 근무하게 됐고 추후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구 부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의 승리~ 평소에 일을 모략질만큼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었을 것. 또다시 12년 퇴보. 경쟁사와의 갭은 상상하기도 싫다. 11년 만에 안식년,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해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업계에서는 연초 구 부사장이 승진하며 아워홈의 승계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보직 해임 인사로 상황은 급변하게 됐다. 

아워홈 최대주주이자 구 회장 장남인 구본성 씨가 경영 일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워홈은 지난달 26일 급식사업부 수장을 담당했던 이종상 상무를 새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이종상 신임 대표는 지난 2010년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로 아워홈에 입사한 이후 핵심사업 부서를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