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전 아워홈 사장, 6개월 만에 컴백

2015-07-27     김상우 기자

이승우 아워홈 전 사장<사진>이 퇴임한 지 6개월 만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했다.

아워홈은 이 전 사장이 지난 20일부터 대표이사 자리를 맡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 조치는 구자학 회장이 직접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구지은 부사장이 보직 해임된 이후 공석인 구매식자재사업본부장 자리에 대한 인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인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구 부사장을 보직 해임한 후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빨리 수습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조치로 아워홈에서 김태준 전 대표를 포함한 CJ 출신들이 물러나고 LG 출신들이 다시 자리를 메우게 됐다”며 “아워홈을 잘 아는 이 전 사장의 복귀를 반기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구 부사장의 경영 복귀도 시간문제라는 시각이다. 10년 이상 경영수업을 해온 구 부사장을 대체할 내부 인물이 없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 아워홈 최대주주이자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씨 대신 이승우 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도 구지은 부사장의 복귀를 염두에 둔 인사가 아니냐는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