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영 어글리스토브 마케팅본부장

“첫 오픈의 벅찬 감동 잊지 않고 변함없는 맛 제공해야죠”

2015-07-27     신지훈 기자

어글리스토브는 론칭 초기 국내 브런치 개념을 바꿔 놓은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브런치 문화가 보편화된 미국처럼 샌드위치, 파니니 등 흔히 브런치로 한정 지은 메뉴뿐만 아니라 파스타, 스테이크 등 ‘All Day’ 메뉴를 통해 ‘진짜’ 브런치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어글리스토브는 여기서 좀 더 발전해 건강한 식재료와 다양한 믹스매치 메뉴의 풍성한 맛과 어글리스토브만의 특별함으로 커피와 브런치에서부터 다이닝을 넘어 가볍게 술을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토탈 홈메이드 키친으로 자리 잡았다.

신은영 어글리스토브 마케팅본부장<사진>은 어글리스토브의 강점에 대해 ‘건강한 맛’을 꼽았다. 자체 식자재유통회사를 통해 질 높은 식자재를 공수하고 있어 가능했다.

“어글리스토브는 가공된 인위적인 맛보다 벌레 먹고 못 생겼지만 자연 그대로 자란 식자재를 통해 자연 본연의 맛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빵, 소스, 치즈, 아이스크림 등 모든 메뉴를 매장에서 매일 만들면서 신선한 맛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죠.”

어글리스토브의 홈메이드 방식은 맛의 수준도 한층 끌어 올렸다. 토마토와 청양고추를 섞어 만든 앵그리소스는 메뉴의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매일 매장에서 숙성시켜 만든 리코타치즈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미니식빵은 어글리스토브를 찾는 고객들 사이에 꼭 맛봐야할 대표메뉴가 됐다.

스테이크의 깊은 맛을 살려주는 소스 역시 직접 개발한다. 과일을 그대로 갈은 주스와 탄산음료가 아닌 탄산수를 넣어 농익은 과일의 단맛만을 담은 에이드도 인기다.

정통 스위스 스타일의 뢰스티는 외국인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등 메뉴마다 ‘특별함’이 존재한다.

최근 출시한 어글리빵은 ‘못 생겼지만 먹어보면 다르다’는 어글리스토브의 콘셉트를 잘 보여준다. 커피와 궁합도 잘 맞아 식사 후 디저트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신 본부장의 어글리스토브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지난 2013년 처음 선보인 범계점부터 강남, 홍대, 노원까지 브랜드 콘셉트, 인테리어, 메뉴, 식기, 매장 직원 유니폼 하나하나 그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부분이 없다.

“어글리스토브는 자식같은 브랜드에요. 범계점을 처음 오픈했을 때 그 벅찬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인지 매장을 찾는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습니다. 엄선된 식재료로 변함없는 맛을 전달해야할 의무도 당연히 있고요.”

고객에 대한 어글리스토브의 배려는 가격에서도 나타난다. 통신사와의 제휴할인 없이도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또한 어글리프렌즈라는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기념일, 생일에 식사권을 보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매장별 특징도 눈에 띤다. 강남점은 단체손님의 방문이 늘자 5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2층을 확장했다.

파티에 최적화된 이 공간은 티(tea) 코너 무제한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단체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노원점과 범계점은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많아 테이블 동선을 여유롭게 하고 룸을 마련했다.

홍대점은 젊은 인테리어를 적용해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매장마다 색다른 차별화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

신 본부장은 올해 2곳 정도의 직영점을 우선 오픈하고 하반기부터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규모가 크고 메뉴가 다양한 어글리스토브를 세분화한 서브 브랜드도 곧 선보인다.

“어글리스토브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에 진출하는 게 꿈입니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내부에서 착실하게 시스템을 준비한 다음 반드시 꿈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