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다리 광명2동점

“중년은 추억을, 청년에게는 꼬치구이 명가 맛 전달”

2015-07-31     이원배 기자

국내 주점 프랜차이즈 1세대 브랜드로 불리는 ‘투다리’ 광명2동점을 운영하는 임원순 점장<사진>은 주점 운영만 약 20년째다.

기존 유명 주류 프랜차이즈 브랜드부터 임 점장 개인 브랜드까지 론칭할 정도로 주점 분야의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입지와 성장 가능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런 그가 최근 2년 동안 두 개의 투다리 매장을 잇따라 열었다.

“주점 프랜차이즈는 오픈 후 2~3년이 지나면 매출이 줄거나 인테리어 교체 등으로 비용이 나갑니다. 하지만 투다리는 전통적인 인테리어로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고 꼬치구이 명가로 메뉴 또한 변함없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가 높은 경쟁력이라 생각했습니다. 점장의 고충을 바로 해결해주는 지사장 제도도 중요했고요.”

베테랑의 눈에 띈 투다리의 경쟁력은 매출 증대로 보답했다. 2013년에 문을 연 광명사거리역점은 추억의 편안함과 부담없는 메뉴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확인한 임 점장은 망설임없이 올 4월에 광명2동점을 열었다. 광명2동점 면적은 152㎡(약 46평)로 주로 소형 매장 콘셉트이던 투다리가 중·대형화를 위한 시범 매장격으로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그 만큼 본사의 이목도 집중되는 곳이다.

그는 “이 매장은 기존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젊은 층의 취향에도 맞게 변화를 줬다”며 “메뉴 가격 경쟁력과 함께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점장의 안목과 능력은 이 매장에서도 드러났다. 장기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주류 외식업소의 매출이 하락하는 상황임에도 월 평균 4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QSC의 기본에 팥빙수나 계란찜 등 다양한 서비스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며 “본사의 끊임없는 메뉴 개발도 매출 흥행의 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넓은 매장을 운영하는 만큼 인력도 많이 필요해 최고 책임자를 두고 있다. 하지만 임 점장이 강조하는 것은 “친절과 청결, 그리고 본사의 서비스 매뉴얼대로만 하라”이다. 더도, 덜도 말고 매뉴얼만 준수하면 서비스는 모자람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그는 투다리의 오랜 단골 고객이기도 했다. 20여 년 전 편안한 투다리 매장에서 당시 200~300원 하던 꼬치구이에 한잔씩 하던 기억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임 점장은 “세월이 흐르면서 트렌드도 변하지만 투다리의 편안함과 꼬치구이의 맛과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제일”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그 자신이 투다리에 대한 추억을 새기듯 고객들도 추억을 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장년층에겐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으로 젊은이들에겐 꼬치구이 명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광명 최고의 매장으로 꾸려갈 계획입니다.”

주소: 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 51-7번지

전화번호: 02-2681-3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