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즐거운 동행’, 연 매출 6백억 브랜드

2015-08-17     김상우 기자

CJ제일제당은 상생 브랜드 ‘즐거운 동행’이 올해 전년대비 32% 증가한 6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즐거운 동행은 중소기업에 대기업의 연구개발과 영업, 마케팅 등 품질 및 판매 향상을 위한 기술과 유통망을 지원하는 CJ제일제당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경주 소재 떡류 전문기업인 ㈜미정과 함께 선보인 떡볶이 제품 ‘밀당의 고수’는 즐거운 동행 출범 이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미정은 CJ제일제당에 10여 년간 떡, 면, 사리 등을 공급해 온 협력사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소스 개발과 밀고 당기는 맛(밀당)이라는 키워드 중심의 마케팅을 지원했다. 

밀당의 고수 떡볶이 3종은 현재 CJ제일제당 유통망을 통해 전국에 유통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늘어 올해 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즐거운 동행 이전 단순 납품하던 OEM제품 매출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밀당의 고수는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조경제 데모데이’에 참가해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 및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창조경제 데모데이는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민간 기업이 보육 중인 창업기업을 민간 투자회사 및 엔젤 투자자와 연결해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밀당의 고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 수평적 관계에서 협업을 통해 상승효과를 낸 대표적 사례로 소개됐다.

임석환 CJ제일제당 CSV경영팀장은 “즐거운 동행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방적인 방식이 아닌 중소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대기업의 역량을 지원하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 활동”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즐거운 동행을 연 매출 1천억 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