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쉬&그릴 낙성대점

리치푸드 가맹점의 ‘트렌드세터’

2015-09-11     이원배 기자

리치푸드 대표 장수 브랜드인 ‘피쉬&그릴’ 낙성대점은 박봉안 점주<사진>의 남다른 사업 감각과 열정으로 전국 매장 중 앞서가는 ‘트렌드세터’로 불린다.

가맹본부에서도 매출과 서비스 분야에서 모범적인 매장으로 손꼽으며 ‘우수매장’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낙성대점은 최근 ‘숍인숍’ 콘셉트의 매장 운영으로 다시 한 번 트렌드를 선도해 가고 있다. 지난 7월 피쉬&그릴 매장 안에 치킨 브랜드인 ‘치르치르’를 입점시킨 것이다.

“피쉬&그릴도 매출이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브랜드 하나만으로는 경쟁력이 약해지더군요. 그래서 최근 치킨의 인기가 좋은 점을 고려해 본부에 숍인숍 운영 방식을 꾸준히 제안했고 받아들여져 지난 7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아주 성공적입니다.”

인테리어 변경을 통해 기존 2층 매장을 1층은 치르치르로 2층은 피쉬&그릴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비용은 전부 3천여 만 원이 들었다. 하지만 시너지 효과로 매출이 기존 대비 20~30% 올랐다. 리치푸드 가맹점 가운데 처음 선보인 숍인숍 매장으로 본부와 다른 가맹점주들의 관심도 높은 만큼 부담도 있었다.

박 점주는 “처음 우려와 다르게 매출 증대 효과가 좋아 만족하고 있다”며 “이 상태를 유지하면 인테리어 변경 비용은 10월 안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숍인숍 매장은 신규 사업자보다는 기존 운영자에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박 점주는 “두 개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니 메뉴수가 대폭 증가한다”며 “조리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버거울 수 있어 기존 사업자에게 더 적합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가 늘어나는 만큼 노동강도도 더 세지지 않을까? 그는 “매출이 증가하니 인원을 더 충원해 오히려 일하는 시간은 줄었다”며 “휴식도 더 취할 수 있고 여유가 생겨 좋다”고 말했다. 숍인숍 매장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피쉬&그릴 트렌드세터로서의 면모를 보인 셈이다.

그의 트렌드세터로서의 면모는 주종 선택에서도 빛을 발했다. 기존 국산 맥주 브랜드에 더해 버드와이저와 삿포로, 호프브로이 등의 수입 생맥주까지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낙성대 상권은 인근에 서울대가 있어 학생과 연구원, 외국 유학생이 많아 기호가 다양합니다. 그래서 맥주 종류를 늘렸고 버드와이저는 할인 행사를 해서 인기가 좋습니다. 한 달에 20케그 정도 나가요. 앞으로 종류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치킨의 인기가 좋다. 치르치르는 얼리지 않은 냉장닭을 사용하고 다양한 치킨 요리로 맛이 좋다는 설명이다. 트렌드 파악과 대응 능력이 강점인 박 점주이지만 강조하는 것은 맛과 청결, 친절이다. 그는 “아무리 좋은 콘셉트라해도 맛이 없으면 안 됩니다. 거기에 매장의 청결과 친절한 서비스가 반드시 따라야지요.”

피쉬&그릴 매장은 올해 6년째를 맞고 있지만 낡은 느낌은 별로 없고 기름이나 찌든 때 없이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아늑한 분위기를 유지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낙성대역 주변에는 아직 이렇다 할 대형 매장이 없습니다. 여기서 매출을 끌어올린 뒤 인근에 대형 매장을 내보고 싶은 계획이 있습니다. 또 주변에 음악에 대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도 매장 안에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주소: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동 1628-1번지
전화: 02-877-2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