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韓)브랜드' 중심도시

2006-09-05     관리자
전주가 한식(韓食)과 한지(韓紙), 한옥(韓屋) 등을 산업화 한 한(韓)브랜드 중심도시로 탈바꿈 한다.

전주시는 5일 정부가 지정한 한식과 한지, 한옥 외에 한국춤과 한국소리, 한방을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개발해 '전주를 한브랜드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한식의 경우 전주비빔밥의 해외 판매점을 확충하고 전주 전통장류 개발과 전통한식의 세계화 등에 주력하며 특히 전주비빔밥의 표준모델을 개발해 지적재산권을 등록하기로 했다.

또 한지분야는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대학.연구기관.관공서.관련 단체 등을 연결해 공동연구하고 한지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과 한지산업 인력양성 및 네트워크 구축, 닥나무 육성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한옥 브랜드는 전주 한옥마을을 기반으로 한옥의 브랜드화와 산업화, 실용화를 모색하고 전통한옥 건립과 보존, 전통가옥 기초자료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한옥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한옥 개보수 서비스센터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또 전주소리를 특화하기 위해 전주대사습 소리축제와 산조축제를 현대감각에 맞춰 판소리현대화 계승대회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소리와 악기를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소리문화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춤 분야는 도내 각 마을에 전래돼온 민속춤을 개발, 이를 문화의 집을 통해 보급하고 정기적으로 한지섬유 패션쇼와 병행해 '한국춤.옷 패션쇼'를 열기로 했다.

이와함께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의 하나인 전주 약령시장을 복원, 한방을 산업화.대중화 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이같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전주에 한(韓)문화진흥원을 유치하고 전통음식연구원과 한지산업 종합지원센터, 한옥연구원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를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한브랜드 중심도시로 가꾸기로 했다"며 "전주가 한브랜드 중심도시로 탈바꿈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를 한브랜드 중심도시로 가꾸기 위해 최근 한브랜드계(係)를 한브랜드과(科)로 직제를 확대 개편하고 한브랜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