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해 농산물 가격 안정 도모해야

제92차 신유통토론회 성료

2015-10-30     김상우 기자

빅데이터 등 정보의 다양한 활용이 채소류 수급 안정에 큰 역할을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채소류 수급유통 고도화 사업단(단장 김동환)과 한국농업경제학회는 지난달 23일 aT에서 채소류 수급 안정 방안을 주제로 제92차 신유통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원장과 류상모 팀장은 정부의 수급안정정책에 대한 생산자 만족도가 5점 만점에 2.8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생산자들은 소규모·고령농일수록 일정 재배면적을 고수하나 대규모·저연령일수록 전년 출하기 가격에 탄력적으로 반응한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생산자의 연령, 규모, 품목에 따른 맞춤형 수급안정정책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채남 더아이엠씨 대표는 온라인 상에 배추, 양파가 많이 언급될수록 1인당 소비량이 증가한다며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이 미래 소비량 예측에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김관수 서울대 교수는 고랭지배추를 제외한 배추·무·고추·파·양파·마늘 품목에서 단수보다는 재배면적 변동 효과가 가격변동성에 크게 기여한다는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이는 채소류 수급안정화를 위해선 재배면적의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결과다. 

이문호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연구원과 유도일 충북대학교 교수는 과잉배추 산지폐기의 대안인 묵은지 가공 및 사료화 사업에 대해 높은 저장률과 가공비용, 수요부족으로 경제성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