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식품 對중 수출 2017년 18억 달러 달성

8차 수출개척협의회, 영유아 식품시장 개척・외식 연계

2016-04-18     이인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오는 2017년 중국에 우리 농식품 18억 달러 수출 달성이라는 밑그림을 그렸다.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제8차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수출개척협의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수출개척협의회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수출현장의 애로해소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3년째 운영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8차 수출개척협의회에 앞서 지난 2월 농식품부·농진청·산림청·농관원·검역본부·농협·aT·KREI·농정원·실용화재단 등으로 구성된 ‘대 중국 경쟁력 강화 특별추진단’을 구성했다.

특별추진단은 각 기관별 역량을 모아 △홍보·마케팅 △모바일·홈쇼핑 진출 △외식 연계 수출 확대 △영유아 식품시장 진출 △유망 품목 수출 지원 △수출 인프라 구축 △수출 안전망 강화 등 7개 방안의 대 중국 수출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수출개척협의회에서 이동필 장관은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의 전환점인 4월의 수출확대 추세를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발효된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하고 쌀·김치·삼계탕 등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추진단은 특히 TV 드라마나 예능 등 인기 프로그램 방송 전후로 우리 농식품 홍보 CF, 쌀․삼계탕 다큐멘터리 등을 방영해 현지 인지도 확산과 이미지 제고를 추진키로 하는 등 한류 연계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영유아 식품시장과 미개척지인 중국 서부내륙의 잠재수요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영유아 식품시장 진출 위해서는 고품질·안전식품 개발, 공동 브랜드(K-kids) 활용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달 말 농식품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18억 달러 수출 달성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