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 건립… HMR시장 공략

2016-06-07     신지훈 기자

삼립식품이 제빵용 원료 생산시설인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를 새로 건립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는 빵, 케이크, 샌드위치 제조에 쓰이는 각종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로 기존 청주공장 내에 연면적 1만6천㎡ 규모로 세워진다. 투자금액은 약 350억 원으로 2017년 상반기 완공된다. 주 생산 품목은 샌드위치 및 샐러드용 채소가공품이다.

전국 3300여 매장을 보유한 SPC그룹 계열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현재 원료용 채소를 공급받아 매장에서 샐러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삼립식품은 새로운 공장에 선진 시스템과 새로운 가공법을 도입, 고품질의 HMR(간편편의식) 완제품 샐러드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샐러드 취급률 증가와 함께 연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대와 그룹 계열사 외 다양한 유통채널로 연 2조 원 규모의 HMR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빵 제품 제조에 쓰이는 각종 크림과 토핑, 퓨레 등의 베이커리 필링(Filling, 소) 원료와 피자소스와 머스터드소스 등 제빵용 소스도 생산할 예정이다. SPC그룹 계열사의 사용량만 연간 약 25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 건립을 통해 종합식품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SPC그룹 계열사의 수요는 물론 외부 영업을 더욱 확대하고 HMR시장에도 진출해 2020년까지 관련 연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