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이제 중국 소비자 입맛 공략한다

농식품부, 대중국 삼계탕 첫 수출 기념식 개최

2016-07-04     신지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지난달 29일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국내 삼계탕 중국 첫 수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첫 수출은 2006년 수입허용 요청 이후 10년 만에 삼계탕에 대한 중국의 검역・위생 비관세 장벽 해소에 따른 것으로 중국 삼계탕 수출작업장 등록 수출업체 하림, 참프레, 농협목우촌, 사조화인코리아, 교동식품의 제품 물량 20t이 중국 상하이, 청도, 광저우와 위해항 등으로 수출된다. 중국으로 첫 수출되는 삼계탕은 중국 당국의 포장 표시(라벨) 심의와 통관절차가 완료되는 7월말에서 8월초 이후 중국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삼계탕 중국 첫 수출은 우리 축산물의 중국 시장 개척을 의미한다”며 “한·중 정상 외교와 한·중 FTA 성과를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사례기도 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중국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역, 위생 지원은 물론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추가 협의를 통해 수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 삼계탕은 일본, 미국, 대만 등으로 2196t, 984만9천 달러(한화 약 116억 원, 통관기준)가 수출됐다. 업계는 삼계탕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첫 해 우선 3백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년차에는 1500만 달러(한화 약 177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