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등어 빈자리 노르웨이 産이 채워

상반기 수입량 70% 증가

2016-07-29     이원배 기자

올 상반기 노르웨이 고등어의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노르웨이 고등어의 한국 수출량은 1만751t으로 전년 동기대비(6199t) 73% 증가했다. 총 수출액도 68% 증가한 1억3300만 크로네(한화 약 177억 원)로 집계됐다.

수입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국내 고등어의 어획량 감소가 꼽힌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고등어 어획량은 2만8687t으로 전년동기대비(4만8139t) 40.4% 급감했다.

국내 고등어 어획량이 줄어든 원인은 어족자원 보호 차원에서 시행된 고등어 금어기로 약 한 달간 조업이 금지된 것과 연근해 수온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몸에 좋은 지방 함유량이 최대 30%에 달한다. 1년 중 가장 맛있는 가을 제철에 잡힌 고등어를 곧바로 급속 냉동해 한국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EPA나 DHA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군바르 비에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담당 이사는 “한국의 수산업계와 동반 성장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