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성장세 일반 제조업 5배

2016-08-12     이인우 기자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이 2011년 이후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1조8230억 원으로 2014년 1조6310억 원에 비해 11.8%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조3291억 원으로 2014년(2조52억 원)에 비해 16.2%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가짜 백수오 사건에도 불구하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면역기능 개선 제품이나 비타민 등 영양보충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건강기능식품의 성장세는 국내 제조업 평균치를 크게 넘어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조업 GDP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3%인데 비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은 11.8%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업체별 생산실적은 ㈜한국인삼공사(5229억 원)가 2014년부터 1위를 유지했고 ㈜한국야쿠르트(871억 원), 고려은단㈜(862억 원), ㈜노바렉스(805억 원), 콜마비앤에이치㈜선바이오텍사업부문(793억 원)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홍삼제품의 생산실적이 6943억 원으로 전체 생산실적(1조8230억 원)의 38.1%를 차지했으나 2011년 이후 점유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홍삼제품 다음으로는 개별인정형 17.5%(3195억 원), 비타민·무기질 11.4%(2079억 원), 프로바이오틱스 8.7%(1579억 원), 밀크씨슬추출물 3.9%(705억 원) 제품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