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간편식 피코크 쌀 매출 넘어섰다

1인 가구 증가로 간편가정식 시장 확대

2016-08-19     신지훈 기자

간편가정식 브랜드 피코크 매출이 쌀 매출을 넘어섰다. 이마트는 피코크가 상반기에 거둔 매출은 780억 원으로 쌀 매출 670억 원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2013년 출시한 피코크가 쌀보다 많은 매출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담당 상무는 “밥을 직접 지어 먹기가 부담스럽거나 한 끼 식사에 소용량의 식자재가 필요한 1인 가구와 혼밥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간편가정식 시장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피코크는 출시 첫해 매출 340억 원으로 쌀 매출의 20% 수준이었으나 매년 고속성장을 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쌀 매출을 따라잡았다. 지난달 피코크 매출은 154억 원으로 쌀 매출 124억 원보다 24% 많았다. 이번 달에도 냉동밥과 보양식 중심으로 피코크 제품들의 매출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피코크는 최근 오픈마켓에도 판매를 시작하며 유통망을 확대했다. 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상품종류를 1400개로 늘리고 1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