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여주고구마로 빚은 증류소주 려(驪) 출시

2016-08-29     이원배 기자

국순당은 농업회사법인 ‘국순당 여주명주’와 손잡고 개발한 ‘증류소주 려(驪)’를 출시했다. 국순당 여주명주는 지난 2009년에 국순당과 여주시 및 고구마 농가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여주시와 고구마 농가는 원료인 고구마를 제공하고 국순당은 제품개발 및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한다.

이번에 선보인 증류소주 려는 여주의 특산품인 고구마를 원료로 프리미엄급 소주를 개발하고자 지난 7년간의 연구를 거쳤다.

잡미를 없애고 특유의 고구마 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수확직후 7일 이내의 신선한 여주산 고구마를 선별한 후, 쓴맛을 내는 양쪽끝단 2~3cm를 수작업으로 절단해 품질이 좋은 몸통 부분만으로 술을 빚었다.

또한 풍미향상 효과가 있는 동(銅) 재질의 증류기를 도입해 잡미와 잡향을 제거하고 고급 증류주에서 사용하는 상압증류를 거쳐 전통 옹기에서 1년 이상 숙성시켜 부드러운 맛과 은은하고 깊은 향을 구현했다.

증류소주 려는 100% 고구마 증류소주인 알코올 도수 40%와 25% 제품 2종류 및 여주 쌀로 빚은 증류소주를 블렌딩한 알코올 도수 25%의 제품 등 3종류가 출시됐다. 올 추석 선물세트로 먼저 선보인 후 업소용과 가정용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증류소주 려 출시를 통해 약주 ‘백세주’, 탁주 ‘대박’에 이어 우리 술의 3대주종인 증류소주까지 제대로 구축하게 됐다”며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제품 개발로 농민과 기업 간의 상생협력모델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