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먹고 너도 먹고? 원색적 홍보에 빠진 홍대거리

2016-09-09     식품외식경제

○…‘술도 먹고 너도 먹고’, ‘여기에서 드시면 뒤로 넘어져도 여자 위로 넘어진다.’ 주점이 몰려있는 홍대 거리에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낯 뜨거운 입간판이 논란. 눈에 띄는 홍보를 위해 너도나도 선정적인 상호와 문구를 내걸면서 홍대를 찾는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현행법상 주점 간판 등과 같은 외벽 문구는 옥외광고물로 분류돼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음란하거나 퇴폐적인 내용 등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광고물 등은 설치해선 안 된다’고 규정. 하지만 지자체 측은 단속 인력이 부족하고 기준 자체가 애매해 철저한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입장. 일각에서는 학생이 많은 홍대거리에서 성(性)을 희화화한 원색적인 홍보수단은 없어져야 한다는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