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근본문제 해결해야”

위생만 강조하면 환경 등 다른 요소 놓칠 수 있어
서울환경연합 기생충 김치 파동 관련 입장 발표

2005-11-03     김병조
“우리의 식품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개념을 가진 식품 정책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서울환경연합은 기생충 김치 파동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계속되는 식품안전사고의 근본 원인에 대한 진단과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사고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환경연합은 “현재 식품의 개념은 ‘사람이 먹는 음식’의 의미로 한정돼 있어 문제”라고 지적하며 “근본적인 식품안전문제 해결을 위해선 식품원료의 생산과정과 이에 연관되는 비료, 토양, 수질 등 환경에 의한 영향까지 모든 요소를 포함한 식품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 안전의 문제가 위생의 문제로만 국한될 경우 화학비료를 사용해 기생충이 없는 농산물이 유기농으로 생산돼 기생충이 있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는 주장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계류 중인 식품안전기본법의 제정을 서둘러야 하고, 식품을 생산에서부터 최종 섭취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총괄, 관리할 수 있도록 식품관련 행정부처의 단일화와 이를 통한 식품관련 문제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밀려드는 수입 먹을거리로부터 식품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추적관리제도 마련의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이를 위해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는 생산추적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현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