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즉석 과일주스 비위생적"<소보원>

2006-10-16     관리자
서울이나 수도권 근교의 놀이공원과 수영장, 커피전문점 등에서 판매하는 일부 즉석 과일주스가 대장균군에 오염돼 비위생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6일 서울시내와 수도권 인근의 놀이공원이나 수영장,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과일주스 29종류와 아이스커피.티 10종류 등 즉석음료 39종류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즉석 과일주스 3개 제품에서 최대 1㎖당 1만cfu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cfu(colony forming unit)는 세균을 세는 단위로 cfu/㎖는 1㎖당 얼마 만큼의 세포 또는 균주가 있는지를 나타낸다.

대장균군은 위생의 정도를 나타내는 세균으로 과일주스에서 이 세균이 검출됐다는 것은 과일껍질을 벗기는 과정이나 과일과 얼음을 섞는 기계가 비위생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그러나 조사대상 즉석음료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병원성 리스테리아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보원은 즉석음료 판매 업체들이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위생교육을 하는 등 자체 점검을 강화하면 미생물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