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산물 ‘연어’ 인기에 수출액 사상 최고

국내 수출액도 82% 증가… 국내 연어 대중화 영향

2017-01-23     신지훈 기자

노르웨이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총 916억 크로네(NOK, 약 12조7천억 원)를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노르웨이 수산물 수출액이 900억 크로네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르웨이 수산물위원회(Norwegian Seafood Council, NSC)는 이같은 성과를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인한 고무적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전체 수출량이 지난해 대비 약간 줄었음에도 수출액이 높아진 요인은 연어 등 주요 수출어종의 단가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 수산물 중 수출 규모가 가장 큰 어종은 연어다.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영양을 갖춘 연어는 유럽이나 미국, 주요 아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유럽으로의 수출량은 약 5%가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29% 증가했다.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는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성장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은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전년대비 6%, 36% 증가했고 아시아는 전년대비 비슷한 수출량으로 수출액 39% 성장을 이뤘다.

국내로의 수출량은 29%가 증가했다. 수출액 또한 82%가 느는 등 눈에 띄게 성장했다. 단가가 높음에도 수출량이 크게 오른 것은 국내 연어 대중화 및 선호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 연어는 주로 회나 초밥 형태인 생연어(냉장연어)로 소비되는데 국내에 유통되는 생연어의 약 98%가 노르웨이 산이다.

노르웨이 연어는 현지에서 어획 후 얼리지 않고 36시간 이내에 항공 직송돼 안전하게 냉장 유통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관계자는 “연어의 세계적인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향후에도 고급 식문화가 자리 잡은 유럽, 미국, 주요 아시아국가들을 중심으로 소비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