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출신 연소득 평균 9천만 원

개교 20주년, 2018학년도 입학정원 550명으로

2017-03-13     이인우 기자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김남수) 졸업생 가구 조사결과 연간 평균 9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농대는 지난 9일 조사대상 9개 학과의 연간소득은 중소가축학과 출신이 1억9904만 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얻었고 축산학과 1억9491만 원, 수산양식학과 1억4428만 원, 대가축학과 1억2285만 원, 식량작물학과 7372만 원, 화훼학과 6244만 원, 과수학과 5882만 원, 채소학과 5252만 원, 특용작물학과 5039만 원 순이라고 밝혔다.

한농대 졸업생 가구 평균 소득은 2014년 8594만 원에 비해 4.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일반농가(3722만 원)보다 2.4배, 도시근로자(5779만 원)보다 1.6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2000년 209명의 졸업생을 처음으로 배출한 한농대는 지난해까지 총 4401명이 졸업했고 이들 중 85%(3251명)가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졸업생 중 남성이 3532명, 여성이 509명이며 지역별로는 특별·광역시 218명(5%), 경기도 881명(22%), 강원도 259명(6%), 충청북도 270명(7%), 충청남도 481명(12%), 전라북도 500명(12%), 전라남도 618명(15%), 경상북도 474명(12%), 경상남도 263명(7%), 제주도 77명(2%) 등이다.

김남수 총장은 “한농대 졸업생들의 활동은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청년층에게 ‘농수산업=블루오션’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롤모델과 같다”며 “2018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을 550명으로 확대하고 학과도 추가 신설하는 등 2030세대의 농수산업 진출을 유도해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