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웰리브 650억에 매각

사모펀드 베이사이드 PE 인수

2017-06-05     김상우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 웰리브의 매각작업이 마침표를 찍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사모펀드 베이사이드 PE에 자회사 웰리브를 매각하는 내용의 자구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대금은 약 650억 원이며 웰리브 지분 100%를 매각한다. 

웰리브는 단체급식을 중심으로 거제해양파크(휴게소) 등의 컨세션, 경남 거제에 소재한 에드미럴호텔, 웰리브투어(여행사), 시설 관리 및 경비 등의 각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내부거래 비중은 55%며 2217억 원의 매출액 중 계열사와의 거래가 1223억 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91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59억 원, 당기순이익은 44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3%, -48.75%, -38.70%의 감소세다.  

본 계약은 이달 초로 예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웰리브 매각이 완료되면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를 비롯한 자산 매각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사이드PE가 웰리브를 인수하면서 사모펀드의 단체급식 시장 공략이라는 첫 이정표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웰리브가 꾸준히 수익을 내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다면 여타 사모펀드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