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평등고용’ 대통령 표창 수상

2017-06-05     이원배 기자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은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로터 ‘2017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은 노동부가 일·가정 양립 지원과 모성보호제도 등 남녀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고용·노동 환경 조성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주 35시간 근무제’ 운영, ‘아빠 육아휴직시 첫 월급 전액 지급’ 등 독특한 유연근무제도를 통해 선도적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을 실시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는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주 4.5일 근무제(월요일 오전 휴무, 오후 출근),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임신기간 내내 하루 2시간 단축 근무), ‘우아한 아재근무(임신한 아내를 둔 직원의 검진일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또 ‘우아한 학부모 특별휴가(자녀 행사일 특별휴가)’, 우아한 어린이날(어린이날 앞뒤로 선택적 1일 추가 휴일), ‘지만가(개인, 배우자, 가족 기념일 오후 4시 조기 퇴근)’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높은 여성 채용 비율과 육아휴직자 업무 복귀율 100% 등 남녀고용평등 문화 정착에 모범이 된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은 해당 분야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상으로 이번 시상식에서는 우아한형제들과 이케아코리아 두 곳만 수상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최 ‘제2회 일가(家)양득 컨퍼런스’에서 우수기업 감사패를 받았고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는 ‘가족친화인증 기업’에 꼽혔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갈 길도 멀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중소기업 스타트업이라 더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며 “우아한형제들 여러분에게 고맙고 수상한 모든 기업도 축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