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산물 소비 세계 1위

‘2017 한·노 공동 수산물 심포지엄’ 발표

2017-06-10     김상우 기자

한국이 세계에서 수산물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는 지난 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17 한·노 공동 수산물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은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명의 연간 수산물 섭취량은 58.4kg으로 수산물 소비 강국 일본을 너끈히 제쳤다. 전 세계 평균은 20.2kg로 집계됐으며 노르웨이는 53.3kg, 일본은 50.2kg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수산물 소비행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해 의미를 더했다. 조사는 지난 6년 간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6천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생선은 고등어다. 응답자의 80%가 가정에서 고등어를 즐겨 먹는다고 답했다. 이어 갈치와 오징어, 조기 등도 상위를 차지했다. 

아스비욘 뢰르트베이트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이사는 “한국 시장의 특징은 다른 나라와 달리 젊은 층의 수산물 소비와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 소비량은 지금보다 약 1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수입한 수산물 양은 약 6만t이며 수출액은 3천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73% 늘어난 규모로 전 세계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연어와 고등어 등 각종 수산물을 활용한 한국 전용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