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현 진안마을㈜ 대표 9월의 6차산업인 선정

2017-09-08     우세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9월의 6차산업인으로 강주현 진안마을㈜ 대표<사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북 진안군에 있는 진안마을㈜는 마을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6차산업화를 추진해 농촌경제를 성장시킨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난 2011년 21개 마을(11개 단체), 60여 명의 농업인이 청정 고랭지에서 생산된 산나물, 약재, 잡곡 등을 진안군청 인근 부스에서 판매하는 작은 마을기업으로 출발했다.

당초 수익보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출범했으나 판매 실적이 늘어나면서 테마마을로 조성하게 됐다. 강 대표는 진안마을을 로컬푸드 직매장, 레스토랑, 카페, 가공공장을 갖춘 테마마을로 조성해 연매출 23억 원, 22명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의 소농, 고령농, 가족농이 자신들의 농산물에 직접 가격을 책정토록 하고 포장과 진열까지 맡겨 주인의식을 갖도록 했다. 또 진안에서 생산되는 산·들나물과 잡곡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을 물색해 800여 농가를 기업의 ‘생산자’이자 ‘주주’로 참여토록 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진안의 산약초와 홍삼, 도라지, 더덕 등을 활용해 건강기능성 식품, 약선·발효 식품을 발굴, 현재 1천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강 대표는 마이산 도립공원 인근에 산약초 공원, 홍삼 스파, 짚풀문화체험장 등 농촌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힐링 명소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