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승용 농진청장, “GMO 연구는 기술력 확보의 문제”

2017-09-22     김상우 기자

“GMO 연구는 중단되지 않을 것”
안전성 문제 투명하게 공개

농촌진흥청이 최근 ‘GM작물개발사업단’을 해체하기로 하면서 농진청이 GMO 연구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라승용 농진청장<사진>은 지난 15일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GM작물개발사업단을 해체하지만 GMO 연구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단체에서는 GM작물 생산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GM작물이 현장 재배되거나 생산되지 않고 있다”며 “GM 작물 생산 중단은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라 청장은 “GMO 연구는 차분하게 계획대로 끌어갈 것이고 다만 안전성 문제에 대해 투명하게 시민단체에 공개할 것”이라며 “시민단체에 GMO 연구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를 크게 2가지를 들어 시민단체를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라 청장이 언급한 두 가지 이유는 첫째, 기후 변화가 극한 상황일 때 GMO 기술을 써야 하나 기술 미비로 이를 사용하지 못하면 엄청난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래 농업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GMO 연구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두 번째 이유는 외국에서 들여온 연간 1700만t가량의 사료작물들이 대부분 GM 작물이기 때문에 GMO를 연구하지 않으면 수입하는 GM 작물도 감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감시 차원에서라도 GMO 연구는 필수적이라는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