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투게더 시그니처’ 1인 가구 통했다

2017-09-22     이동은 기자

빙그레 ‘투게더 시그니처’가 올해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게더 시그니처는 빙그레 메가브랜드인 투게더를 1인 가구에 맞춰 소용량으로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투게더는 지난 1974년 출시 이후 가족과 아빠라는 콘셉트로 900㎖ 대용량을 고집해 왔다. 지난해 5월부터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을 8분의1로 줄인 투게더 시그니처를 출시, 1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빙그레에 따르면 투게더 시그니처는 지난해 3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빙그레 측은 투게더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파워와 함께 우유 함량을 높이는 등 원재료의 고급화, 디저트 열풍 등이 매출 견인의 비결이라 밝혔다. 올해는 전년 대비 30%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출시 42년째를 맞고 있는 투게더는 누적 판매 개수 약 2억2천만 개, 연매출 약 3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빙그레는 투게더가 여전히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1인 가구가 500만 명에 이르는 등 대용량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 있다 보고 용량과 디자인을 과감히 바꾼 프리미엄 소용량 컵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빙그레는 벨코리아와 업무협약을 통해 프리미엄 크림치즈 브랜드인 ‘끼리’를 넣은 아이스크림 ‘투게더 시그니처 끼리 크림치즈’를 선보였다. 

벨코리아의 끼리가 아이스크림과 협업해 제품을 내놓은 것은 국내 최초다. 이번 신제품도 프리미엄 디저트 콘셉트를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프랑스 프리미엄 크림치즈 끼리가 15% 함유됐으며 기존 투게더 시그니처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