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호조, 17개월 연속 증가

전체 수출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2017-10-02     이원배 기자

월별 수출액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농수산식품 수출도 17개월 연속 증가해 전망을 밝게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은 551억 달러(전년동기 대비 35% 증가)로 무역통계가 작성된(1956년) 이후 61년 만에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은 413억 달러(21% 증가)로 137억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68개 월 연속 흑자이다. 또 일평균 사상 최대 수출금액(23억5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5대 유먕소비재 품목으로 꼽히는 농수산식품 수출도 호조를 이었다. 지난 9월 농수산식품 수출은 전년비 15.3% 증가한 7억7300만 달러 규모를 나타냈다. 올 2월 20.8% 증가한 후 주춤하다 지난달 실적이 크게 늘었다. 수출액도 지난 1년간 가장 많았다.

면류·참치·로열젤리 등의 수출 증가와 EU, 아세안, 일본 중국 등지의 실적이 늘어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EU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117.9%)j, 전통적인 주요 시장인 대 일본 수출도 증가해(32.0%)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정부는 향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 보유자산 축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이달부터는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대·중소기업이 균형있게 상생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수출생태계 조성, 수출 품목의 고도화·다변화를 통한 수출 부가가치와 고용 효과 제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수출구조 확립하겠다”며 “수출 지원체계도 수출 실적 위주에서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