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국 주류 판매 21배↑

수출 규모 4만 달러

2017-11-27     윤선용 기자

이스라엘에서 한국 소주와 맥주 판매가 증가하는 등 국산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코트라가 지난 17일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의 음료 시장은 2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되며 주류는 전년대비 다소 하락한 26억 달러 기록했다. 특히 주류는 지난 2015년 세금을 낮춰 가격이 인하됐지만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이는 세금 감소 효과가 주요 판매 주종인 맥주, 와인 보다는 프리미엄 주류가 컸기 때문이다.

최근 2~3년간 기존의 유럽산 주류가 아닌 새로운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주류 소비도 확대돼 일본의 사케와 한국의 소주·맥주 등 다양한 주류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이스라엘 주류 수출 규모는 4만 달러로 전년대비 21배 증가했다. 지난 2015년부터 수입된 한국 주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참이슬, 하이트 등 한국 주류를 수입하고 있는 Drink IT의 CEO Mr Sivan Gershon은 “깔끔한 맛으로 이스라엘 주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수입을 결정했다”며 “현재 일부 아시아 식품 매장에서 판매 중인데 향후 주류전문 판매점, 바(Bar)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은 주류를 과일주스 등의 음료와 혼합해서 먹기 때문에 소주와 맥주를 혼합해서 마실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고 이스라엘 시장에 적합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주류는 아직 이스라엘 시장에서 생소하기 때문에 홍보 활동이 중요하고 인지도가 높아질 경우 추가적으로 한국 주류 및 숙취 해소 음료 등도 수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판매 이후 한국 주류 수입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과일 맛 소주가 출시되면서 여성소비자들에 인기를 얻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소주·맥주 판매 이후 수입 규모가 꾸준하게 증가하게 있으며 최근 과일 맛 소주 출시로 여성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향후 이스라엘 주류시장에 한국 주류의 진출 가능성이 확대되는 추세로 국내 기업들이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