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1년 만에 가격 인상

개학시즌 맞춰 대표 메뉴 국한… 인상폭 모두 100원으로 조정

2018-03-05     이원배 기자

버거킹이 지난 2일부터 일부 메뉴에 한해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고 밝혔다. 인상 메뉴는 대표 메뉴인 ‘와퍼’와 ‘불고기와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등 버거류 10종 및 ‘텐더킹’ 등 사이드메뉴 2종이 포함된 총 12종이다. 

버거킹은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폭은 모두 100원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가격 대비, 전체 제품을 기준으로 한 평균 인상률은 약 0.3%이며 인상 제품에 국한한 평균 인상률은 약 1.6%다. 대표 인기 제품인 와퍼와 불고기 와퍼의 경우 버거 단품 기준, 기존 5600원에서 100원 오른 5700원에 판매되나 세트 구매 가격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된다.

버거킹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모든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다만 대상 메뉴 수와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낮춰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버거킹은 임대료, 식재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버거킹은 1년 전인 2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일부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씩 올려 연례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특히 인상 시기도 중고생의 개학 시즌에 맞춰 계속 올려와 학생들의 호주머니를 겨냥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