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생산·소비 품목 ‘도시락’ 판매 수치 반영

2018-03-09     윤선용 기자

1인 가구 증가와 여성 경제 참여 인구 확대 등 식품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통계청이 생산·소비 통계 품목에서 도시락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HMR 소비를 주도하는 도시락이 생산·소비를 가늠하는 주요 품목임을 인정한 것이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기준 산업활동동향 통계 개편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 광공업생산지수 산정 품목에서는 도시락, 알가공품 등 23개 품목이 새롭게 추가됐고 화학조미료, 커피크리머 등 소비자 구매가 저조한 90개 품목이 제외됐다.

서비스업생산지수 주요 업종도 변경됐다. 유흥주점업 등 3개 종목이 추가됐으며 잡지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 등 9개 업종이 빠졌다. 또한 통계 가중치에서 보건·사회복지와 전문·과학·기술은 비중을 늘렸지만 부동산과 숙박·음식점은 줄였다. 소매판매액지수 계열에는 면제점이 들어갔다. 면세점 소비가 늘어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