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설·대보름 불법 먹을거리 등 775억 원 적발

2018-03-09     이학명 기자

관세청은 지난 1월 8일부터 2월 18일까지 설·대보름 농·수·축산물 등 불법수입 특별단속을 실시해 중국산 들깨가루 등 775억 원 상당을 적발하고 52명을 관세법 위반 등으로 검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적발한 품목은 들깨가루, 생강 등 농산물이 25억 원이며 성게알, 부세 등 수산물이 6억 원에 소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이 4천만 원 그리고 맥주, 건강기능식품 등 기타 식품류가 743억 원이다.

관세법 위반으로 검거된 이모씨(남, 44세) 등 4명은 식물검역에 불합격해 수입·통관할 수 없는 중국산 종자용 생강 240t(시가 9억 원 상당)을 세관의 신고수리 없이 무단 반출했다. 이모씨는 범행 과정에서 세관의 재고조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에서 구입한 부패한 고구마와 생강 등을 새 박스에 넣어 창고에 보관해놓고 무단 반출한 생강이 정상 재고로 남아 있는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