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명예대회장 "식품·외식산업 홀대 안 된다"

2018-04-16     윤선용 기자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전체 예산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14조4996억 원이 배정됐음에도 순수 외식산업 관련 지원 예산이 약 40억 원에 불과한 실정에서 정운천 국제외식산업박람회 명예대회장(바른미래당 최고위원·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사진)이 연달아 쓴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11일 열린 제9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정 명예대회장은 "농식품부 장관 시절 농업과 식품외식산업의 시너지 창출 방안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어렵사리 잡은 골격이 지금에 와서 크게 훼손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습은 현 정부의 농식품산업 홀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며 "어떠한 산업보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식품·외식산업을 이렇게 홀대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업과 식품외식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국제외식산업박람회와 같은 행사에 정부 당국이 더 큰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식품·외식산업의 큰 규모와 지속적인 발전에 농식품부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관련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고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