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만능비빔장’ 간편 소스 시장 공략

비빔면 34년 액상스프 제조 노하우 그대로

2018-06-21     전윤지 기자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비빔면의 노하우를 담아 간편 소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팔도는 ‘팔도 만능비빔장(이하 만능비빔장)’의 판매처를 확대하며 간편 소스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기존 편의점을 포함해 대형마트 및 창고형 마트, 온라인 몰까지 판매처를 확대하고 나섰다. 또 창고형 마트 전용 제품의 경우 포장 단위를 기존 10개(40gX10개)에서 20개(40gX20개)로 늘려 대량 구매를 필요로 하는 고객까지 고려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만능비빔장은 어떤 요리에나 어울리는 만능 소스로 2017년 만우절에 ‘NEW 팔도 만능비빔장 출시’라는 가상 이벤트를 진행한 후 소비자의 성원에 힘입어 정식으로 선보이게 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비빔면에 들어있는 액상스프에 마늘과 홍고추, 사과과즙, 양파 등을 더해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사용하기 편리한 1회용 소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출시 당시 월평균 14만 개 수준이던 판매량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월평균 30만 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출시 1년도 이내 2배 이상 판매량이 신장되며 누적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했다. 당초 기대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가현 팔도 마케팅담당자는 “만능 비빔장은 ‘비빔면’의 오늘을 있게 한 액상스프 34년 제조 노하우를 담은 제품”이라며 “해외여행, 캠핑 등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만능비빔장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인 가구 증가와 야외 활동이 늘면서 다양한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 소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4년 880억 원이었던 양념장 소매시장 규모는 2016년 990억 원으로 2년 만에 12.4%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관련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며 올해 105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