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독, 세계 최초 직영 ‘브루펍’ 오픈

2018-08-07     윤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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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맥주 브랜드 브루독(BrewDog)이 오는 10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 직영 브루펍(양조장과 펍을 겸함) 매장을 오픈한다고 최근 밝혔다.

브루독이 브루펍을 영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 오픈하는 것은 최초이며, 이태원에도 브루펍은 이번이 최초다. 매장 내 양조가 가능한 브루펍의 특성에 걸맞게 전체면적 495㎠ 및 150석의 큰 규모를 자랑하며 독일 맥주 설비 전문업체 로렉(Rolec)의 최고급 양조 설비를 갖췄다.

이태원점은 기존 판매 중인 맥주 외에도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이태원점에서 매달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맥주’는 스코틀랜드 본사에서 브루독만의 양조 노하우를 전수 받은 양조사가 직접 제조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은 브루독의 기술과 양조사의 독창성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또 영국 양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픈 당일(10일)엔 선착순 100명의 방문객 중 1명을 추첨해 1년간 이태원점 방문 시 대표 맥주인 ‘펑크 IPA(PUNK IPA)’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임스 와트 브루독 공동창업자는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수제 맥주 시장은 어느 때보다 크게 성장했고 특히 아시아 중 한국 시장의 성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으로 이태원점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김태경 브루독바코리아 대표는 “이태원이 한국 수제 맥주의 메카임에도 면적이 작은 상권 특성상 매장 내 양조가 가능한 브루펍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이번 오픈을 계기로 한국 수제 맥주 문화가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브루독은 유럽 수제 맥주 판매 1위의 스코틀랜드 맥주 브랜드다. 현재 미국, 호주, 중국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 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