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유 대용품 판매 우유보다 앞서

2018-08-09     구가혜 기자
홍콩

지난해 홍콩 우유 제품 판매금액이 29억 홍콩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4%의 성장률을 보이며 홍콩 내의 우유 제품 소비가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에서의 우유제품 품목은 우유, 우유 대용품, 맛 첨가 우유, 분유 등을 포함한다.

그 중 우유 판매금액은 8억5300만 홍콩달러, 우유 대용품 16억700만 홍콩달러로 우유 대용품의 판매규모가 우유 판매규모를 훨씬 앞서고 있으며, 맛 첨가 우유 판매금액은 전년 대비 5.5% 성장으로 우유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홍콩 우유 시장에서 Vitasoy의 제품이 22%의 높은 시장 점유율로 우유 시장 선두에 위치하며, Pak Fook(13.2%), Kowloon Dairy(9.6%)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우유 대용품은 식물성을 기반으로 우유 알레르기, 유당 분해효소 결핍증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귀리, 칼슘 흡수를 돕는 아몬드와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코코넛 등을 함유해 홍콩 우유 시장에서 인기다.

그 외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바나나맛 우유의 인기가 높아지는 등 맛 첨가 우유의 시장이 고속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구매 전 휴대성과 신선도, 용량 등을 고려해 우유 제품을 선택한다. 홍콩 사람들은 상온우유보다 신선한 생우유를 선호하며 건강함을 강조한 식물성 우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RebeccaJiIn Hui 홍콩무역관은 “홍콩은 아몬드 우유, 두유, 코코넛밀크 등 식물성 우유 제품의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식물성 우유를 판매한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우유 제품이라면 유지방을 적어도 3.25% 이상, 유고형분을 8.5% 이상 함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유음료는 우유에서 파생된 다른 제품으로서 소화가 잘 되도록 도운 음료라고 정의했고, 유지방을 적어도 0.1% 함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탈지방 우유와 저지방 우유에 대해선 별도의 분류 기준을 적용했다.